[문제아 시리즈] 1부에서 우리가 간과하고 있던 사실 몇 가지

※2018. 8. 4. 2:49 네이버 블로그에 작성했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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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톤 재조명

 

아틀란티스 대륙이 본 서식지인 살인종 페리톤이 다시 언급되기 시작했는데, 1부 언더우드 전야제에서 요우가 페리톤의 계통수를 수집하려는 의사를 보이자 흑토끼에게 위험하다고 제지되는 장면 있었음.

 

요우: 살인종 같은 것도 있구나. 혹시 내가 그 환수에게 기프트를 받으면 어떻게 돼?

흑토끼: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페리톤이라면 함부로 친해지지 않는 게 좋겠지요. 습격당할 가능성도 높고, 저주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부러 접근하지 않는 게 무난합니다. _(정발 3권 118p)

 

 

 

 

요우의 호칭체계가 카나리아와 똑같음

카나리아가 통상적으로 쓰는 2인칭은 아나타(貴方 혹은 貴女)지만 이자요이를 부를 때만 키미(君) 라고 함. 그런데 요우도 마찬가지로 이자요이 한정으로 키미를 쓰고, 이외의 사람들에게는 모두 아나타체를 사용. 1부 2권에서 딱 한 번 나오고 다른 때는 이름으로만 불러서 굉장히 찾기 어려운 부분.

처음 등장했을 때 단발 코트 롱부츠 차림이었던 점, 아르카디아 대연맹 수령이라는 직위, 디스토피아 계열 혈통, 할테면 해보라는 식의 여유로운 성격까지 카나리아와 닮은 점이 많아 여러모로 수상쩍다.

 

요우: 미안해, 넌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좋은 사람이야(本当にごめん。君は、私が思うより優い人だ) _(원서 2권 221p)

 

갑작스러운 충격에 요우는 비틀비틀 일어나다가 그대로 기둥에 머리를 찧었다. 하지만 그런 아픔은 신경도 쓰이지 않는다. 이게, 이런 게 나오면 마치 자신이 이자요이 군을 속인 것처럼--. _(정발 3권 154p) >> 2022.04 수정: 정발판의 오타였습니다.

 

갱신) 다시 보니 이자요이를 부르는 평소 호칭(이름으로 부름)과 2인칭, 전체적인 말투로 보면 이시와 제일 근접한 것 같아 보이기도 하다. 겹치는 점으로는 오랫동안 병든 몸으로 좁은 곳에 갇혀 있었다가 바깥 세상으로 나온 뒤 마주하는 모든 것에 감사하는 모습. 카나리아와 이시 중 어느 쪽을 연상시키도록 만들었는지는 작가만이 알겠지만 이자요이를 부르는 2인칭만 다른 것으로 보아 이자요이에게 중요했던 누군가를 떠올리도록 만든 건 확실한 것 같음.

 

 

 

 

이자요이와 호무라의 헤드폰 이름

호무라의 헤드폰 시리즈 Cresent moon(초승달)과 이자요이의 이름인 음력 16일의 달의 모양을 서로 합치면 보름달이 됨.

 

 

 

 

이상한 모형정원의 달 공전주기

갈드 토벌 전날부터 루이오스와 만나게 되는 날까지는 보름은커녕 1주조차 안 되는 기간인데 두 날짜 모두 음력 16일의 달이 뜸.

언더우드 편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반복됨. 언더우드로 떠나기 전날 밤은 음력 16일의 달이 떴었고, 시간의 흐름상 바로 다음날인 언더우드 전야제는 음력 17일이어야 하지만 이상하게도 똑같이 음력 16일의 달.

 

<갈드 토벌/루이오스와 대면(1권)>

 

갈드 토벌 1일 전

그날 밤은 음력 16일이었다.

흑토끼의 안내로 들어갔던 저택을 나선 사카마키 이자요이는 커뮤니티의 아이들이 잠든 별관 앞에 가로막듯 팔짱을 끼고 서 있었다. _(정발 1권 148p)

 

루이오스와 대면한 날

깊은 밤 하늘에 별이 빛나고 있다. 음력 16일의 보름달이 모형정원을 비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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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우드 편(3권)>

 

전야제 1일 전

그렇게 스스로에게 들려주듯 희미하게 웃으며 하늘 가득한 별들을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문득 뭔가 깨달은 것처럼 시선을 내렸다.

…얄궃게도 위로 삼아 올려다본 하늘에는… 밤하늘에서 가장 밝게 빛나던 것은 살짝 이지러진 보름달이었다. _(정발 3권 70p)

 

전야제 당일
​하늘에 가득한 별들을 올려다본 요우는 강가의 청량한 공기를 기지개와 함께 들이마시고, 음력 16일의 달을 올려다보--. _(정발 3권 168p)

 

(+코우메이가 요우를 데리러 오기로 했던 보름날이 음력 16일로 바뀌었던 것과 관계가 아주 없지는 않을 것 같다.)

 

 

 

 

 

요우의 핸드폰

맥거핀일 수도 있지만 요우가 핸드폰을 소지하고 있음(흑토끼가 들고 있는 분홍색). 개그성 연출일 수도 있으나 지금까지 버리지 않고 소지하고 있다면 앞으로 지구와 통신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임.